[연애 잘하고 싶은 ENTJ 여자] 첫 번째 그..★ 1편

첫 사랑은 실패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NTJ는 첫 사랑에 실패하는 확률이 좀 더 높은 것 같다.

 

성취지향적이고냉정한 면이 있다보니상대가 상처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좀 더 높은?(지극히 나에게 국한된 개인적인 생각임!)

 

게다가 과거의 나는 자존심도 쌨기 때문에나의 첫사랑은 실패했다...

 

나의 첫 번째 그..★잘 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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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성인이 된 나는 페이스북으로 쪽지가 왔는데

(97년생인 라떼는 페이스북이 대세였당)

 

나의 첫 번째 그..★가

잘 지내냐면서 성인이 되었으니 오랜만에 만나자고 한 것으로

ㅅㅣ작되었다...※★

 

그는 나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름 우리 3개월 정도?ㅋ 사귄 적ㅋ이 있다.

(물론 그때 당시의 사귐은 사귄걸로 치치도 않음ㅎ

구냥 귀여웠던 그런 소굽장난..ㅎ

그렇지만 진심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었음...ㅎ)

 

아무래도 오랜만에 성인이 되어

건대역에서 만나자고 하니

초등학교 동창이겠거니 하고 나갔는데

글쎄 아무도 없고 그와 나만 있는 것이 아닌가!

 

동창회는 나의 착각이었고

그는 나와 정말 밥먹고 술마시면서 대화하고 싶었던 것ㅎ

 

아직도 20살 그를 만난 첫 모습이 기억나는데 

(그라고 하니까 약간 오글거리니까 이제부터

그를 ①이라고 하겠다.)

 

①은 키가 180cm가 넘어 보였고

검정색 슬랙스인지 스키니진인지에

검정색 반팔에 가디건을 입고 있었는데

짝다리 집고 서있는 폼이...

Like a model....

솔직히 말할게.

ㄴㅏ 그날 ①에게 반했다....

너 이 녀석....

어쩜 이렇게 멋지게 자란거니...?

나는 키 157.8cm

(.8 중요함.)

인데

 

나만 안 자라고 ①만 엄청 자라왔다.

초딩 6학년 때는 키 작고 몸집도 왜소한 ①이었는데

어쩜 이런 일이,,,

나 진짜 뒤집어져~~!~!~!~!

 

"넌 그대로다."

이거 인소 재질 아님?

 

지금 생각하면 첫 만남부터 플러팅 지대로 당함.

"넌 그대로다." 하면서 피식 미소 난리고는

"귀엽네." 라고 말하는거 있기 없기?

 

나는 당황한 나머지

"다른 애들은?"

이랬지만

 

①: "없는데"

"너랑 나랑 둘이 만나는 건데"

 

그렇게 성인이 된 우리의 첫 만남.

나의 첫사랑,,,,♥

그 놈...①....

 

그 날 닭갈비랑 소주 마시면서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근황 토크 토크 했다.

①은 내 중학교 친구와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고

중학교에 진학한 후 키가 급격하게 자랐으며

심지어 지금도 자라고 있다고 했고

수영을 다니고 있으며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다고 했다.

 

①: "갑자기 너가 보고 싶더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어."

 

근데 진짜 설레는 인소재질 포.인.트

나도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동안 ①의 근황이 궁금했다는 점.

그래서 카카오 스토리도 검색해서 들어가보고

초등학교 동창들한테도 지나가 듯 넌지시 물어봤는데

중학교 때 다른 동네로 전학가서 아무도 소식을 모른다고 했었다.

 

그러다가 페이스북이 나왔고

나도 페이스북에 ①을 검색해서 찾아서

몰래 염탐하고 친구 걸까 말까도 꽤나 고민했었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때 알던 사이니까

나를 잊었을 것 같기도 해서

차마 친구추가를 못했고

만약 "나 기억해?"했는데

"누구세요?"하면

쪼팔리고 자존심 상하니까..

궁금증을 참으며 못 보내고 있었는데

진짜 꿈 처럼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쪽지가 와있어서 엄청 호들갑 떨었던 기억이 난다.

 

그 쪽지를 받고 일주일 정도 지난 토요일에 만났었는데

그 날 비가 왔었고

우산을 각자 쓰고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ㅎㅎ

 

아마 첫 날은 2차는 안가고1차에서 닭갈비랑 소주 마시고 얘기 좀 하다가집에 갔던 걸로 기억한다.아마 내가 다음 날 알바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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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의 연애로 난

연애의 쓴 맛을 알았고

이별의 고통,,,,

(real 고통임...ㅠㅠㅠㅜㅜㅠ)

을 오지게 앓으면서 

거의 1년 6개월 정도 떠올렸던 것 같다.

 

뭐랄까 다른 남자를 만나도

아른아른 떠오르고 자꾸 비교하게 되고 그런달까..

 

내가 잘못했다는 죄책감과

내가 좀 더 잘해줬으면

내가 공감을 좀 해줬더라면

내가 자존심을 부리지 않았더라면

하면서

7번 잡았는데 7번 차이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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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잘하고 싶은 ENTJ 여자

첫 번째 그..★ 1편은

이렇게 간단한 브리핑만 하고

다음 편에서는 좀 자세한 상황들을 나열하면서

연애 잘하고 싶은 ENTJ 여자인 내가

후회했던 부분

고쳤던 부분

느꼈던 부분 등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연애 잘하는 

ENTJ로 성장할 수는 썰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_<

다들 행복하세요ㅠㅠ!

이별의 아픔 노노~!~!